남편이 퇴사를 했다.
6월 초에 조심스럽게 나한테 물어보던 남편
" 자기야 나 이번 달까지 다니고 퇴사해도 돼? "
이미 어느정도 결정을 내리고 허락을 구하는
모습이었던 남편이었다 👀
나는 차마 남편에게 안된다고 할 수 없었다.
왜 퇴사하려고 하는지, 앞으로의 계획을
간단히 물어보고 남편을 응원해주었다.
남편은 7월부터 공식적인 백수가 되었다.
그 덕에 하루 종일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남편과 나는 집에서 각자의 일들을 하며
공통된 것도 있음 ( 주식이나 가게 )
하루 종일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
근대 이거 참, 이상하다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부부들이 많이 싸운다는데,
오히려 난 더 좋아 죽겠다.
비록 매달 들어오는 월급은
사라졌지만, ( 7월 10일 마지막 월급)
남편과 함께 있다는 게 좋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행복이구나.
요즘 인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인생은 유한하고, 이 인생을 즐겁게
최대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며 이것은 게임이라고..
어느 누가 그랬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너무나 열심히 살고 있고 돈을 벌어야 하니
출근을 하고 일을 한다.
그러다 보면 서로 연락도 잘 못하고
서로의 존재는 뒤로 밀린다.
우리 남편도 회사를 다니며 나에게
연락이 뜸했고 난 이게 서운했겠지?
언제나 함께 있고 싶었고
맛있는 거 먹을 때 함께 먹고 싶었고.
많은 일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마흔 살 전 꼭 모든 일에서 은퇴하겠어
마흔살전까지, 경제적 자유인 '파이어족' 될거야. (ft 6월 정산)
#파이어족 #마흔살경제적자유 벌써, 21년도 6월이 끝나고 7월이다. 코로나 시대로 절실히 깨달은 것 2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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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벌고 은퇴할지는 미정이다.단지, 마흔 살까지 나에게 기한을 준 것
돈 벌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지.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이 뭐냐고?
행복은 가까이에 있었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코로나라는 강력한 공격에 잠시
잊고 있었다. 오빤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는데,
소중함을 잠시 잊었던 거 같다.
그동안 까칠하게 굴어서 미안해
@남편
이제부터 더 잘 살아보자
행복이란 무엇일까? 남편이 퇴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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