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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에밀리/Enjoy Life

이번주 일요일 4월 5일은 이태원에서 '리마인드웨딩' 하는날..^^

by 꽃다운 에밀리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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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 4월 5일 리마인드 웨딩을 한다.

오늘이 금요일이니, 이틀 밤만 자고 나면 리마인드 웨딩이다. 

사실 리마인드 웨딩 한다는 말을3일 전쯤 들었다.

남편과 함께 퇴근길에 갑자기 남편이 우리 4월 5일 날

리마인드 웨딩 하자고 갑자기 말하는데 순간 어이가 없었다~~~

뭐지? 이 남자? ㅇ_ㅇ.......... 우리 결혼기념일이 4월 2일이니까.., 리

마인드 웨딩 설마 결혼기념일 선물인가..?^^ 

자기가 다른 건 다 알아서 했고, 나보고

드레스랑 헤어 메이크업만 준비하라고 했다..

 

 

 

시간은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 정도이고

영상 사진 촬영이랑 저녁 뷔페도 다 준비해준다고 한다. 

지인은 10명 정도로만 해서 초대하라고 했다.... '-')...

리마인드 장소는 이태원의 어반 호스트 https://urbanhost.kr

 

URBAN HOST

보다 실용적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도시의 주인이 되다 Own Your City, Make Life Rich

urbanhost.kr

 

나의 리마인드 웨딩 장소^^ 

리마인드 웨딩을 한다는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17년도 4월 2일 남편과 결혼 당시 그땐 무슨 정신이었는지

웨딩드레스도 하루 전날 고르고,

그 흔한 스튜디오 촬영도 없이 결혼을 했었다.

지나 보니 스튜디오 촬영은 할걸.. 실내든 야외든

어디서든 촬영은 할걸, 아쉬움이 컸었다

 

 

이번 리마인드 웨딩에는 영상 촬영과 사진 촬영까지 있다는

말에 너무 설레는 마음에 거울을 봤는데

나도 모르게 한숨이 푹 나와버렸다. 

아이 둘 낳고, 지금 셋째까지 임신 중인 내 몸매에

웨딩... 드레스라니.. 어떤 드레스를 입어야 하지..? ㅠㅠ

어제 네이버 평 좋은 곳 찾아서 드레스

피팅해보고 드레스 대여 예약을 마쳤다.

내가 드레스 셀렉한 곳은 드블랑 910

 

 

 

 

이번에 이사하시고 주소가 바뀌었다고 했는데

지도 첨부하니까 옛날 주소가 뜬다

주소는 논현동 93-7번지 1층이다.  

 

 

드레스 피팅을 4-5벌 정도 했는데, 솔직히 다 10000%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유도 나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나의 몸매와.... 그리고 메이크업

하지 않은 초췌한 얼굴

 

아마 메이크업 안 하고 드레스 피팅하는 여자는

나밖에 없을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팅 하며 너무 친절하게 도움주셔서 감사했다 

 

 

 

 남편이 리마인드 웨딩 때 필요한 사진 프린트해야 한다고

커플 사진 20장 정도 달라고 해서 그동안 찍은 것 중에 

나름 괜찮은 것들.. 최대한 추려서 보냈다

 

연애 초반에는 많이 찍고 했는데 역시 결혼 이후부터는

같이 찍은 사진이 급격히 줄어든다..ㅎㅎ ㅠㅠ 

어디 놀러 가면 셀카나 타이머로 카메라 설치하고

어떻게든 커플 사진 찍으려고 노력던 우리였는데,,,, 

이제는 아이들 찍어주기 바쁘고 혹은 각자가 찍어주기 바쁘다..ㅎㅎ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겠지만

한편으론 사진을 보며 좀 예전 생각도 나면서 아쉬웠다ㅠㅠ

 

 

 사진들을 보면 그때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열심히 사진 찍었던 때,

신혼여행 가서 셀프 웨딩 촬영할 때였다..

우리의 결혼식은 4월이었지만 4월에 바쁜 일정에

신혼여행을 제대로 못 즐길 거 같다고 2월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먼저 떠났다.

그때 새로 산 카메라를 들고 얼마나 열심히 찍었던지..

 

삼각대에 카메로 타이머 설정하고 시간 맞춰 찍느라고 엄청 고생했다.

특히 이땐 추운 겨울이라 겉옷 벗고 사진 찍을 때마다

너무 너무 추웠다. 그만큼 고생하면서 얻은 사진들이다.. 

 

 

이때 우리들은 결혼 이후의 어떤 삶을 꿈꿨을까?

 

 

나중에는 찍다 보니 추워서 그냥 패딩 입고 찍자고 ㅎㅎ 편하게 찍기 시작했다.

 

 

 

 

우리 부부는 서로 닮은 듯하며 다른 점이 참 많다.

그래서 처음엔 엄청 많이 싸웠다. 서로가 맞춰주길 바랬다.

나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여름에 수상레저 즐기는 걸 좋아한다. 

남편은 수상레저를 싫어한다. 스쿠버다이빙은 죽어도 싫다 하고

그나마 서핑은 한번 같이 해줬다. ㅎㅎ 나도 잘 못하지만 하는 건 좋아하는..ㅋㅋ

서핑하며 허우적대고 자꾸 넘어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웃기다. 

지금 다시 봐도 이 남자.. 나보다 허벅지가 얇구나 ㅠㅠ 

 

 

우리 부부의 가장 닮은 점은 사람에 대한 마음이 오픈마인드라는 것..?

둘이 데이트하다가도 아는 사람 보이면 함께 합석하기도 하며

서로의 지인을 자유롭게 집에 데려오기도 하고

정말 정말 편하게 편하게 한다. 심지어 남편 베프 커플과 함께 

우리 신혼집에서 살기도 했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우리 부부를 특이하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효리네 민박 보다가, "우리도 저렇게 놀러 가 볼까?"

즉흥적으로 계획하고 떠나게 됐던 제주도 여행..

'윤정네 민박' 콘셉트로 떠났던 여행사진이다. 제주도는 언제나 좋다.

 

 

 

어머님과 첫째 임신 중.. 태교여행으로 떠났던 제주도 여행 때

어머님이 찍어주신 사진. 

 

키 차이가 좀 나긴 나는구나?^^ 

 

 

 

서로 기념일을 열심히 챙기진 않지만 한 번씩 삘? 받으면

챙겨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남편 생일 때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해준답시고,,

이태원에 파티룸 빌려서 생일 파티룸 꾸며준 적이 있는데,

벌써 작년 1월. 1년이 넘었다. 

이때가 생일상 처음이자 마지막.......ㅋㅋㅋㅋㅋㅋ 

 

 

 

 

등산을 싫어하는 남편과 나름 좋아하는 나. 

제주도 여행 코스 중 한라산 등반하자고 말한 순간부터,

그리고 올라가기 전날에서 올라가기까지, 정말 올라갈 줄 몰랐다며

깜짝 놀란 남편.. 우리는 이 악물고 한라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못 올라갈 줄 알았던 남편이, 아주 빠른 속도로 계속 먼저 올라가는데

나를 기다려주지도 않는 남편이 얼마나 얄미웠던지....

 

 

 

 

 

언제나 사진 찍을 때 장난치는 남편.. 

이사진 남편 좀 멋있게 나온 거 같아서 초이스 했다. 

 

 

 

이사진도 남편 옆모습은 뭔가 턱선이 멋있게 나온 거 같다.

 

 

남편의 유일한 취미생활인 리그 오브 레전드

잠 줄여가며 열심히 즐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남편 머리가 웃겨서 초이스 해본 사진

이때 머리 왜 이럴꼬............ 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 임신 중, 그리고 첫째 돌잔치 때 우리의 모습

 

 

 

 

 

 

 

 

아이 엄마 아빠이지만 양가 부모님의 육아 도움 덕분에

열심히 일하면서, 그리고 여전히 신혼부부처럼 사는 우리..

이때 데이트한다고 둘 다 어느 정도 드레스업하고 만난 날..

 

 

 

 

나중에 늙어서도,  지금처럼

자식이 아닌 서로가 1순위인 부부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부부로 살고 싶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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