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상 : 녹번 t12필라테스 - 아이와놀아주기 - 다크워터스 영화

안녕하세요 꽃다운 에밀리에요 ^____^*

매주 목요일은 저에게 자유를 주는 날이에요. 정말 하고싶은것 맘껏 하는 날이지요.

쉬는 날 모두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늦잠이 아닐까 싶어요. 주 1회의 늦잠은 세상 최고 행복이에요.

예전에 매일매일 늦잠 잘 수 있는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때는 이렇게 늦잠의 행복이 큰지 몰랐거든요.

근대 지금은 일주일에 딱 1번 늦잠 잘 수 있다 보니, 늦잠 자고 나면 너무너무 행복해요. 일상에 결핍이 있어야 행복을 느끼고 모든 게 풍족하면 풍족함의 일상 속에 행복감을 많이 놓치기 쉬운거 같아요.

아무튼.. 전 요즘 저의 일상이 너무 행복하답니다. 

눈 뜨고 싶을 때 딱 눈을 뜨니까 오후 1시쯤 되더라고요. 여유롭게~ 일어나서 샤워 한번 싹 하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배민 라이더스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시켜먹고 (배민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나 몰라요 ㅎㅎ) 

오후 3시에 미리 예약해둔 2:1 그룹 필라테스 수업 들으러 갔어요.

 

주 1회 50분 필라테스 수업을 듣고 있는데, 저는 이 시간이 정말 정말 좋아요.

우선 수업공간이 저희 집 근처이기도 하면서 아늑한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고,

수업을 진행해주는 강사님. 그리고 함께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 친구도 마음이 잘 맞고

수업하는 내내 자세교정도 정말 잘 해주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진짜 예쁘게 찍어줘요!!ㅎㅎㅎ

둘째 임신했을 때 우연히 필라테스를 시작했고, 5개월 정도 필라테스 하면서 필라테스의 매력에 빠졌어요.

특히 둘째 순산은 필라테스의 도움도 컸어요 ㅋㅋㅋ 이번에도 셋째 순산을 위한 필라테스 (으쌰으쌰)

 

 

수업 끝나고는 근처 엄마 집에 들러서 첫째 딸 어진이와 놀았어요. 엄마 배고파~~ 하니까 어진이가 장난감으로 밥을 차려주더라고요. 그리고 장난감 소스를 음식에 뿌리는 시늉도 하고..ㅋㅋ ㅠㅠㅠㅠ 

엄마 배불러~? 맛있어? 이러는데 정말 사랑스러워서 엄청 껴안아줬어요. 

 

 

근대 툭하면 자꾸 스티커 놀이하자고 하면서 얼굴에 스티커를 엄청 붙이네요..ㅠㅠ 자기 얼굴엔 안 붙이고..

자기 얼굴엔 싫데요. 제 얼굴에만 붙여요 ㅠㅠ 그래도 스티커 보면서 이거 뭐야~? 하면 알려주고 단어 공부에

도움은 되는 거 같아 다행이면서도 스티커 붙이고 뗄 때 너무 세게 해서 얼굴이 너무 아팠어요....

한 3시간 노니까 체력 방전........... ㅡ,.ㅡ;;;;;;;;;; ㅎㅎ 

엄마한테 지나가는 말로 감잣국 먹고 싶다고 하니까 엄마가 감잣국을 해주셨어요.. 무한감동..

엄마랑 어진이랑 다같이 이른 저녁 먹고, 아직 밥 먹는 게 서툰 어진이는 콩나물을 바닥에 다 흘려서

자기가 할머니 눈치보더니 휴지로 다 닦으려고 하더라고요.. 귀여운 아기.. 

 

 

저녁 먹고는 미리 t멤버쉽이랑 kt멤버쉽에 달 1회씩 연 6회 무료 영화 볼 수 있는 예매표로 영화 예매한

저녁 8시 25분 다크 워터스 영화 보러 갔어요^^ 저희 부부는 CGV만 가는데 그 이유는 바로..

고메 팝콘 때문에...ㅎㅎㅎㅎ  고메팝콘.. 정말정말 맛있어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팝콘 하나하나에 양념이 잘 베여서

정성이 들어간 느낌..???? 'ㅅ';;;; 가격은 일반 팝콘에 비해 쎄지만 저흰 양보단 맛으로! 

 

다크워터스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이 좋진 않았어요. 많은 여운을 준 영화.. 

영화 보고 집에 오자마자 짜파구리 또 끓여먹고 든든히 먹은 것을 소화시키기 위해 지금은 각자의 취미를 하고 있네요.

남편의 취미는... 저와 연애시절 때부터 꾸준한 리그 오브 레전드고.  롤 하면서 틈틈이 주식도 보면서 영화 줄거리 설명해주는 페북 동영상도 보고 자유의 시간을 엄청 열심히 즐기고 있네요 ㅋㅋㅋㅋ

저는 티스토리에 오늘의 일상을 기록하고 이제 뭐 할지 생각해봐야겠어요.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구요! 내일도 행복한 하루 시작해요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