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다운에밀리/육아이야기

둘째를 질투하는 30개월 첫째 아기.. 폭력성과 퇴행행동 시작..(。•́︿•̀。)

by 꽃다운 에밀리 2020. 5. 25.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꽃다운 에밀리입니다.. ^^*

오랜만에 티스토리를 하네요. 굉장히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모든 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첫째와 둘째를 모두 저희 집에 데려왔답니다

그전에는 첫째 친정엄마, 둘째 시어머님께 맡겼었지만 이제는 베이비시터 이모님을 고용했고 이모님과 함께 두 아이를 케어하기로 마음을 먹었거든요!. 그리고 태어나는 셋째도..^^ 

지금은 적응 기간으로 시어머님이 오셔서 도와주고 계십니다.

 

 


 

 

요즘 매일매일 울면서 일했던거같아요. 워킹맘이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 차라리 아예 안 볼 땐 몰랐는데..

항상 같이 생활하다보니 더 보고 싶고..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 신경 쓰이고, 출근할 때마다 힘들어 죽겠고

첫째가 요즘 유독 밤에 잠을 안자다 보니 밤에 잠 못 잘 때도 많고 여러 힘든 요소가 많더라고요.. 하하.

남편도 오랫동안 취미로 즐기던 게임을 접고 일하는 시간 외에 모든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첫째는 30개월 , 둘째는 11개월인데 우리 첫째가 둘째에 대한 질투심이 생각보다 심했어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좀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난다는 어머님과 선생님의 말씀. 그리고 그 이후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아이가 둘째랑 잘 놀아주다 가다도 마음에 안 드는 게 생기면 주저 없이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님한테 한참 하소연하며 폭풍 눈물 흘리고.. 어머님은 워킹맘이 다 그렇다..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다들 잘 클 것이다.. 많이 도와주겠다 힘내라며 ㅠㅠㅠ 위로를 엄청 해주셨지요... 

 

 

거리감이 느껴지는 둘의 사진.. ㅠㅠ 

그리고 특히나, 둘째 아인이는 아직까지는 성향이 온순하고 얌전한 것에 비해서, 첫째 어진이는 왈가닥 이리저리 활동성이 많은 아이다 보니 부딪히거나 뭔가 놀이를 하다가 안되면 짜증을 부리기도 하는데, 그때 한 번씩 둘째는 얌전한데~~ 어진이도 좀 얌전했으면 좋겠다라던지 그런 말을 하게 되면, 갑자기 그 후부터 한동안 퇴행 행동이 시작돼요.

둘째 아인이가 기어 다니면 어진이도 기어 다니고, 둘째가 젖병에 분유를 먹으면 어진이도 젖병에 우유를 먹었지요..

이후부터 절대 절대 금지어가 되었습니다..ㅎㅎㅎㅎ 

 

 

배변도 이제 막 잘가리기 시작했는데,, ㅜㅜㅜㅜ 퇴행행동 안됏.... 

 

 

이것을 어찌해야 할까, 혼내도 보고 달래도 보고 다 해보았지만 아이는 점점 심각해져만 갔고

하루 종일 옆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은 일을 해야 하는 저에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좌절감에 하루하루 눈물만..^^

 

 

이제 고작 30개월 아직 한없이 아가이고 싶은 우리 어진이... 어진이 마음속은 "난 너무 억울해.. 나도 사랑해줘 나도 관심 가져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행동했던 거였고 저는 처음에 오해를 한 것이었죠.

그래도 아무 표현 안 하는 애기보다는 표현하는 게 낫다는 주변 말씀에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 후부터, 여러 서적과 인터넷, 맘 블로그들을 보았고 여러 시도들을 지금 하고 있는 중이에요.

둘째보단 첫째. 첫째에게 온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는 것. 

둘째 머리를 때리는 어진이를 보면 순간 욱해서 때리면 안 돼!!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꾹꾹 참고 있습니다. 

 

 

 

 

엉금엉금 길 때 -> 어진아~ 우리 거북이 놀이할까~? 엉금엉금 재밌다 헤헤 이제 걸어볼까?

젖병에 우유 마실 때 -> 어진아~ 엄마는 젖병에 마시려고 하니까 불편하네, 빨대컵에 마셔야겠다^^

둘째가 울 때 -> 어진아~ 아인이가 우네?? 아인이한테 한 번가 볼까? 싫다고 하면 기다린다.

둘이 함께 있을 땐 언제든 어진이가 1순위라는 것을 꼭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근대 이러다 보면 둘째에게 참 미안하기도 해요. 한 번씩 눈 마주칠 때마다 방긋 방긋 웃는 아인이 ㅠ

어진이 몰래 눈길 한번 주기도 힘드네요.. 맘껏 이뻐해주고 싶어도 이뻐해 줄 수 없는 지금...

 

한없이 예뻐해주고 싶은 둘째 아인이.. 미안하당 ㅠㅠ 

 

 

이제 셋째가 태어나면 2개월 집에서 쉬면서 아기들을 돌볼 계획인데, 아마도 셋째 태어나면 첫째와 둘째의 질투심이 셋째에게 향할지도 모르고

앞으로 어떻게 잘해나갈 수 있을까. 아주 걱정이에요..^^

 

 

아이와 같이 못 있어줄 때,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해 보다는 엄마 없는 동안 잘 지내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는 게 아이한테 훨씬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항상 말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 전업 어머님들도, 워킹 어머님들도 모든 아빠분들.. 모든 부모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정말..

지금 이 순간도 지나 보면 다 추억이 되겠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반응형